'전 SK 코치' 이세, 야쿠르트 타격 어드바이저 초빙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05.23 08: 47

전 SK 와이번스 이세 다카오(66) 타격 코치가 극심한 빈타에 허덕이고 있는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를 돕는다.
<스포츠호치> 등 일본 언론들은 23일 일제히 센트럴리그 최하위로 부진한 야쿠르트가 이세 전 SK 코치를 타격 어드바이저로 초청한다고 전했다. 인스트럭터와 비슷한 역할을 담당하며 2명의 타격코치를 보좌하게 된다. 경기 중에는 벤치에 들어가지 못하기 때문에 등번호는 없다.
이로써 이세 전 코치는 15년만에 야쿠르트에 복귀하는 것은 물론 임창용과 이혜천이 야쿠르트 소속으로 뛰고 있는 만큼 한국과의 인연도 이어가게 됐다.

야쿠르트가 이세 코치를 영입한 이유는 역시 극심한 타격부진 때문이다. 팀타율이 12개 구단 중 최저인 2할3푼5리(22일 현재)에 머물고 있다.
이에 야쿠르트는 당초 역시 SK 코치로 일했던 오타 다쿠지 2군 타격코치를 승격시킬 예정이었다. 그래서 아와구치 켄지와 사토 신이치 2명의 기존 1군 타격코치와 함께 3명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오타 코치가 몸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이를 고사, 결국 풍부한 경험을 지닌 이세 전 SK 코치에게 도움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세 전 코치는 1963년 긴데쓰에 입단, 1977년 야쿠르트로 이적했고 1980년 현역에서 은퇴했다. 프로 통산 1042경기를 뛰면서 2할4푼5리의 타율에 90홈런, 313타점을 올렸다.
1981년부터 야쿠르트, 히로시마 긴데쓰를 거치며 코치를 역임했고 지난 2007년 요미우리를 거쳐 2008년부터 2년 동안 SK의 타격 코치로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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