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 깁슨, 배우로도 다시 성공할까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23 09: 19

흥행 감독에서 8년만에 다시 배우로 돌아온 할리우드 톱스타 멜 깁슨이 다시 성공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까. 그의 컴백으로 화제를 모은 '엣지 오브 다크니스'가 6월초 개봉을 앞두고 어떤 성적을 거둘 지에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엣지 오브 다크니스'는 딸을 잃은 아버지의 강렬하고도 슬픈 복수를 다룬 이야기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멜 깁슨은 “오랜만에 다시 배우 일을 시작했는데, 이 작품이 내 앞에 놓여 있었다. 정말 흥미로운 스토리였다”고 오랜만에 스크린 복귀를 결심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지난 1월, 미국에서 영화가 공개된 후 현지 언론들은 ‘수 년간 나왔던 영화 중 단연 최고의 액션스릴러!’(Loca! New York), ‘멜 깁슨은 컴백작으로 튼튼한 작품을 골랐다!’(LA타임즈), ‘<브레이브 하트> 이후, 멜 깁슨 최고의 연기!’(movie web) 등 끝없는 찬사를 보낸 바 있다. 멜 깁슨이 여전히 흥행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증명한 셈이다.
 
오히려 한층 깊어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감성 물씬한 액션을 100% 소화한 그는 호평과 함께 제 2의 전성기를 구사하며 무수하게 쏟아지는 캐스팅 제의에 행복한 비명으로 지르고 있다.
 
특히 조디 포스터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등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들이 그와의 동반 출연을 간절히 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는 중이다. 연기력은 물론, 미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제작자로서도 유명한 조디 포스터는 자신의 3번째 연출작에 멜 깁슨이 출연했으면 하는 바람을 주변에 알린 바 있다.
 
두 사람은 15년전 웨스턴 코미디 '매버릭'에 함께 출연하는 등 인연이 깊다. 조디 포스터는 영화 판권을 구입한 후 멜 깁슨에게 직접 출연을 권한 것으로 할리우드 소식지들은 전했다. 그녀는 '엣지 오브 다크니스'의 프리미어 행사에도 얼굴을 비추며 멜 깁슨과의 돈독한 우정을 과시했다.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또한 멜 깁슨에 대한 강한 신뢰로 그의 영화 '바이킹'에 출연을 확정 지었다. 디카프리오는 "‘바이킹’이라는 소재가 주는 신선함과 흥미로움, 그리고 멜 깁슨에 대한 신뢰가 영화의 출연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배우로서, 감독으로서 할리우드 최고의 스타들의 존경과 신뢰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멜 깁슨’이 국내 팬들에게도 '엣지 오브 다크니스'를 통해 다시 한번 ‘진짜 배우’의 면모를 선보일수 있을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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