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 공격진 컨디션 상승세...철저 대비 요망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23 10: 46

살아나고 있는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을 어떻게 막아낼 것인가.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은 오는 24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일본 축구대표팀과 한일전을 펼친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의 전초전 중 첫 번째 평가전인 한일전은 대표팀에 여러 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부상서 회복한 공격진의 박주영(AS 모나코)와 컨디션을 끌어 올려야 하는 이근호(주빌로), 안정환(다롄)의 회복이 주 점검대상. 또 이와 함께 B조서 경쟁상대인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을 막아낼 수 있는 수비진의 점검도 필요한 상황이다.

아르헨티나 공격진은 최근 컨디션을 한껏 끌어 올리고 있다. 우선 공격의 중심인 리오넬 메시(FC 바르셀로나)는 경미한 부상에도 불구하고 골망을 흔들며 건재를 과시했다. 메시는 23일(이하 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열린 연습경기서 한 골을 터트렸다.
전날 자체 훈련 때 주장인 하비에르 마스체라노(리버풀)와 충돌하면서 오른쪽 무릎을 다쳤던 메시는 득점포를 쏘아 올리며 정상적인 컨디션임을 증명했다.
또 아르헨티나는 카를로스 테베스(맨체스터 시티)가 두 골, 앙헬 디 마리아(벤피카)도 한 골을 넣으며 힘을 보탰다.
그리고 아르헨티나 공격진의 백업멤버인 디에고 밀리토는 23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09~201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바이에른 뮌헨과 경기에서 선발 출장해 2골을 폭발시켰다.
전반 35분 세자르의 골킥을 받은 밀리토는 웨슬리 스네이더와 2대1 패스를 주고받은 뒤 골키퍼의 타이밍까지 뺏는 여유를 선보이면서 완벽한 골로 마무리지었다. 그리고 밀리토는 후반 25분 쐐기골까지 성공시키며 결승전에서 자신의 원맨쇼를 펼쳤다.
허정무호로서는 월드컵서 맞설 강력한 상대인 아르헨티나의 공격진이 점점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면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게 됐다.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아르헨티나와 일전도 중요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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