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르타쿠스' 종영...시즌 2 요구 '봇물'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05.23 10: 53

파격적인 액션과 화려한 스케일로 방송 내내 화제를 모았던 ‘스파르타쿠스’ 마지막 회가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며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시청률 조사업체 AGB 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지난 21일 밤 케이블 채널 OCN에서 방송된 ‘스파르타쿠스’ 13화는 평균시청률 3.51%, 최고시청률 4.51%를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케이블 유가구에서는 최고시청률 5.76%까지 치솟았다. 이는 국내에 소개된 ‘미드(미국드라마)’ 역사상 전무후무한 성적이다.

이날 마지막 방송에서는 자신의 아내를 죽인 바티아투스(존 한나)를 제거하고, 자유를 얻기 위한 스파르타쿠스(앤드 위필드)의 통쾌한 복수극이 펼쳐졌다. 사건 당일 이틀 전으로 시간이 거슬러 올라가는 흥미진진한 극 구성까지 더해져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가 이어졌다.
 
경쟁자 크릭서스(마누 베넷)는 바티아투스의 아내 루크레시아(루시 로리스)의 음모를 알아채고 결국 스파르타쿠스와 손을 잡는다. 훈련교관(피터 멘사) 또한 귀족들의 극악무도함을 깨닫고 반란에 동참했다.
드디어 스파르타쿠스와 크릭서스가 맞붙는 날, 검투사들의 통쾌한 응징이 시작되며 긴장감 넘치는 짜릿한 반전을 선사했다. 마침내 반란에 성공한 스파르타쿠스는 "로마에 우리의 힘을 보여주자"며 성문 밖으로 탈출, 시즌 1을 마감했다. 노예 지도자로 성장해 정치적 음모와 죽음의 위기에 맞서 싸우게 되는 스파르타쿠스의 행보가 더욱 궁금해지는 엔딩 장면이 눈길을 사로잡았다는 평가다.
드라마의 인기와 관련해 OCN의 박호식 팀장은 “‘스파르타쿠스’는 그래픽노블적인 스펙터클한 액션이 가장 큰 볼거리인 동시에 스토리의 완성도 또한 높아 국내 시청자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것 같다”며 “‘스파르타쿠스’ 열풍을 계기로 앞으로 국내 TV에 더욱 다양한 장르와 스케일의 ‘미드’들을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마지막 회를 본 시청자들은 해당 홈페이지 게시판과 각종 포털 사이트 등에 “시즌 2가 너무 기대 된다”, “13화를 통틀어 가장 화끈하고 통쾌한 액션신이었다”, “최고의 미드에 걸맞은 파격적인 엔딩이었다” 등 호평을 이어갔다.
 
한편 미국 현지 방송사에 따르면 ‘스파르타쿠스’는 내년 초 미국 현지 프리퀄 방송을 시작으로 하반기에 시즌 2가 론칭될 전망이다. 국내에서는 시즌 2 역시 OCN을 통해 방송된다. ‘스파르타쿠스’ 시즌 1은 캐치온 디맨드(월정액 유료 VOD 서비스)를 통해 HD 무삭제 버전으로 다시 감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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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C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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