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와 유리가 3주간 MBC ‘쇼! 음악중심’(이하 음중) MC 자리에서 물러난다.
지난 22일 방송된 ‘쇼! 음악중심’에서 두 사람은 방송 말미에 "3주간 잠시 자리를 비운다"고 밝혔다.
이어 "서운해 하지 말아 달라. 대신 멋진 분들이 우리 자리를 채워줄 것"이라면서 "저희들 많이 보고 싶어 해줘야 한다"고 팬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번 결정은 소녀시대의 해외 활동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SM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최근 OSEN에 “소녀시대가 올해 일본, 중국, 대만 등 아시아 지역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유리와 써니가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청춘불패'’에서 중도 하차했고, 제시카 역시 KBS 2TV ‘해피버스데이’ 고정 MC직에서 물러났다.
이 소식을 들은 팬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건강한 모습으로 3주 후에 만나자”, “이제 무슨 재미로 ‘음중’을 봐야 할 지 모르겠다” 등 아쉬운 마음을 전달했다. 이와 함께 특정 가수의 이름을 거론하며 MC를 맡게 해달라는 민원성 글이 게재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음중’에는 원더걸스, 포미닛, 씨앤블루, 엠블랙의 컴백 무대가 마련됐고, 이효리, 비(정지훈), 슈퍼주니어, 2PM, 다비치, 에프엑스, 시크릿, 인순이, 거미, 노라조, 린, V.O.S 최현준, 서영은 등이 출연해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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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