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지석 미국 통신원] '추추 트레인' 추신수(28)가 3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지만 삼진을 3개나 당하며 제 몫을 못했다. 소속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도 6연패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했다.
23일(한국시간) 클리블랜드의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인터리그 홈경기에 우익수 겸 2번 타자로 출전한 추신수는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타점은 올리지 못했고 볼넷 없이 3차례 삼진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2할9푼7리로 떨어졌다.

인디언스는 에러를 3개나 저지르는 졸전을 펼친 끝에 4-6으로 무릎을 꿇어 시즌 전적 15승26패를 기록했다.
선발 조니 쿠에르토가 6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랜스 닉스의 투런홈런 등 장단 12안타를 집중시킨 레즈는 시즌 25번째 승리(18패)를 따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2경기 연속 2번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0-2로 뒤진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쿠에르도에게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3회말에는 아깝게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2사 2루에서 좌전안타를 때렸지만 제이슨 도널드가 3루에서 멈춰섰다. 이어 어스틴 컨스가 중견수 플라이로 물러나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0-5로 점수가 벌어진 5회 무사 1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인디언스는 트래비스 해프너가 투런홈런을 터뜨려 3점 차로 추격했다.
2-6으로 리드를 당한 8회에는 1사 후 상대 세 번째 투수 좌완 대니 헤레아와 맞섰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9회말 뒤늦게 2점을 추격해 4-6이 된 상황에서 추신수에게 다시 타석이 돌아왔다. 1사 1,3루의 절호의 기회에서 추신수는 상대 마무리 프란시스코 코데로에게 서서 삼진을 당해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최근 6연패를 당하는 동안 인디언스 타선은 고작 20점밖에 뽑아내지 못했다. 부상자명단에 오른 아스드루발 카브레라와 그래디 사이즈모어의 공백을 메우지 못해 경기당 평균 3.3득점에 그치는 빈공으로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추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