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훈, 어깨 통증 부담 탈출…감바델라 박사, "어깨 상태 좋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3 14: 11

롯데 자이언츠 '신(新) 에이스' 조정훈(25)이 어깨 통증에 대한 부담을 떨쳐냈다. 구단은 최근 조정훈의 MRI 필름을 미국 LA 조브 클리닉 감바델라 박사에게 보낸 뒤 지난 22일 어깨 상태가 괜찮다는 통보를 받았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감바델라 박사는 조정훈의 상태에 대해 "어깨에 큰 문제가 없어 현재 등판 프로그램을 소화해도 문제되지 않는다"며 "올해처럼 페이스를 천천히 끌어 올린다면 내년에도 문제없다. 다만 선수에 대한 과잉 보호가 컨디션을 저하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해 데뷔 후 가장 많은 이닝(182⅓)을 소화한 조정훈은 시즌이 끝난 뒤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조정훈은 어깨에 부담을 덜기 위해 지난달 7일 첫 등판에 나섰다. 또한 8일 어깨 보호 차원에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도 했다.

23일 사직 삼성전이 우천 순연된 뒤 기자와 만난 조정훈은 태평양에서 건너온 희소식에 대해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 역시 그러니까 기쁘다"며 "무엇보다 주변에서 어깨 통증에 대한 걱정을 많이 하셨는데 이제 한결 마음이 놓인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롯데 선발진 가운데 가장 안정된 투구를 보여준 조정훈은 어깨 통증에 대한 부담에서 벗어나 올 시즌 맹활약과 더불어 11월 광저우 아시안 게임 대표팀 발탁 가능성도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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