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삼성과의 경기가 이틀 연속 우천 순연된 뒤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3일 "최근 페이스가 좋다. 특히 선발진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경기했다면 좋을 수도 있다"며 "이틀 쉰다고 흐름이 끊기지 않는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좌완 장원준은 오는 25일 사직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 로이스터 감독은 "장원준에게 도움되는 것은 아니지만 잘 해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이틀 연속 우천 순연은 부상 선수들의 회복에 큰 도움이 될 전망. 카림 가르시아(외야수)는 지난 22일 사직 삼성전 도중 자신의 파울 타구에 맞아 오른쪽 발등 부상을 입었고 강민호(포수)는 지난해 수술받았던 오른쪽 팔꿈치 상태가 좋지 않다. 로이스터 감독은 "가르시아는 25일 경기에 출장 가능하지만 민호는 어쩌면 나설 수 있다"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2일 장원준, 23일 강영식을 선발 출격시킬 계획이었다. 필승 계투조로 활약 중인 강영식의 선발 등판에 대해 "올 시즌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해 선발 등판을 통해 제 페이스를 찾을 수 있도록 할 생각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강영식은 우리 팀에 꼭 필요한 선수이다. 현재 강영식의 역할을 허준혁에게 맡기는데 경기 후반에 던질 투수가 한 명 더 필요하다. 그래서 강영식이 필요하다. 그가 제 모습을 되찾으면 계투진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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