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은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허정무 감독이 23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일본과 평가전(24일 오후 7시 20분)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한국과 일본은 내일 경기도 있지만 월드컵 본선을 준비하는 과정이다. 서로에게 도움을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일전을 통해 양국의 축구 발전과 본선에서 경쟁력이 팀이 될 수 있는 준비가 됐으면 한다. 일본도 그렇게 생각하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감독은 한일전에 베스트 일레븐을 출격시킬 의사가 있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허정무 감독은 "컨디션이 안 좋은 선수는 무리시키지 않을 생각이다. 그러나 박주영은 어느 정도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출전을 생각하고 잇다. 다른 선수들도 나름대로 컨디션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출전 선수들을 결정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또한 허정무 감독은 한일전에서 "경기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 선수들의 몫이다"고 말하면서 부상을 우려해 적당히 플레이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허정무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분위기에 위축되지 않는 모습을 보고 싶다. 본선에서도 더욱 강한 팀을 만날 텐데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 선수들이 가지고 있는 힘을 모두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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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이타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