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키스톤 콤비' 오지환-권용관 첫 가동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3 16: 17

LG 트윈스가 새로운 '키스톤 콤비'를 가동했다.
LG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 유격수로 오지환을, 2루수로 권용관을 선발 출장시켰다. 2루를 보던 김태완이 3루수로 이동했다.
오지환은 올 시즌 개막전부터 지난 20일 대구 삼성전까지 주전 유격수로 출장했다. 그러나 21일부터 권용관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2경기 동안 벤치를 지켰다. 2할 중반을 유지하던 시즌 타율이 2할3푼5리까지 떨어져 타격 슬럼프 기미가 보였고, 수비 역시 여전히 미숙한 부분이 있었다.

권용관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전부터 2경기 연속 선발 유격수로 출장했다. 그러나 이날은 2루수로 선발 출장한다. 지난 1995년 LG에 입단한 그는 1996년 5경기, 1997년 17경기, 그리고 2001년 10경기를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경험이 있다.
경기 전 2루수로 가장 최근 출장한 적이 언제냐는 질문에 권용관은 "너무 오래돼서 전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권용관은 지난 2001년 8월 15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 2루수로 출장한 것이 가장 최근이다.
오지환과 처음 맞추게 될 호흡을 묻자 권용관은 "서로에게 장점이 있다고 본다"며 "내게 부족한 부분은 지환이를 통해서 배우고,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지환이에게도 알려주겠다"고 이야기했다.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는 유격수 오지환과 2루수 권용관. 내야 수비의 핵심인 만큼 어떤 호흡을 보여줄 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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