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수, "한일전이라 태휘랑 뛸지도 몰라요"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05.23 18: 32

"아무래도 일본을 잘 알기 때문일까요? 한일전은 (곽)태휘랑 뛸지도 몰라요".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축구 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이정수(30, 가시마 앤틀러스)가 오는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열리는 일본과 평가전의 수비 조합을 암시했다.
허정무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출전시킬 것이 유력한 한일전에서 수비 조합을 실험할 가능성이 높았다. 조용형(28, 제주 유나이티드)을 중심으로 이정수 혹은 곽태휘(29, 교토상가)의 안정성을 확인한다는 뜻이었다.

그러나 이런 예상이 어긋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바로 이정수와 곽태휘가 한일전에서 호흡을 맞추는 것이다. 이른바 '일본통'이라는 이유에서다.
그 가능성은 이정수의 입에서 나왔다. 23일 오후 대표팀 훈련이 끝난 뒤 믹스드존에서 "아무래도 일본을 잘 알기 때문일까요? 한일전은 (곽)태휘랑 뛸지도 몰라요"라고 말했다.
지금껏 허정무 감독은 대표팀에서 이정수와 곽태휘를 함께 기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정수는 "우리 둘이 호흡을 맞추는 것은 분명히 처음이에요"라고 인정한 뒤 "그런 의미에서도 (허정무) 감독님이 기용을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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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이타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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