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전에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
일본의 오카다 다케시 감독이 한일전에 필승의 각오를 다졌다. 오카다 감독은 한일전(24일 오후 7시 20분)을 하루 앞두고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 2002에서 개최된 공식 기자회견에서 "한일전에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오카다 감독이 한일전에서 필승을 다짐한 까닭은 이 경기가 일본 대표팀에게는 출정식을 겸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한일전이 끝난 뒤 잉글랜드(5월 30일) 및 코트디부아르(6월 4일)와 원정 평가전을 가진다.

오카다 감독은 "한국과 일본이 해외파를 포함해 경기를 치르는 것은 12년 만이다. 그런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1-3 패)에서 패했기에 내일 경기는 자존심을 걸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오카다 감독은 "한국은 강한 팀이다. 강팀을 상대로 확인하고 싶은 부분이 몇 가지 있다. 지금 말할 수는 없지만 다른 팀과 경기를 하면서 통했던 부분이 한국전에서는 어떻게 될지를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카다 감독은 한국의 전력에는 경계심을 드러냈다. 오카다 감독은 "에콰도르전을 봤다. 유럽 선수들이 복귀하면서 좋은 시합을 보여줬다. 과거와 달리 문전에서 올리는 크로스의 스피드도 좋았고 수준 자체가 높아졌다. 선수들의 힘이나 기술면에서도 뛰어났다. 단점은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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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사이타마=손용호 기자 spj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