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영화 ‘하하하’의 홍상수 감독에게 샴페인을 선물했다.
홍상수 감독의 영화 ‘하하하’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 부분에서 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에 시상식이 끝난 이후에 홍상수 감독은 칸 영화제에 처음 방문한 유준상 예지원 등의 배우와 함께 조촐한 술자리를 가졌다.
홍상수 감독은 “김동호 집행위원장님이 축하한다며 좋은 술이 있다고 전해주셨다”며 “이렇게 축하의 술까지 챙겨주셔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1998년 '강원도의 힘'으로 칸 영화제 <주목할만한 시선>에 처음으로 초청됐다. 이후 '오! 수정'(2000)이 주목할만한 시선에 다시 초청됐고 이후 각각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2004)와 '극장전'(2005)으로 2년 연속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지난해에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가 감독주간에 초청되기도 했다.
홍상수 감독은 ‘하하하'까지 칸 영화제 6번이나 진출한 국내에서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보유한 감독이다. 또한 ‘하하하’로 칸 진출 12년 만에 처음으로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주목할만한 시선 심사위원장은 프랑스 영화감독 클레르 드니가 맡았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등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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