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가 칸 영화제의 시작과 끝에 모두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현지시각으로 19일 저녁에 영화 ‘시’의 갈라스크리닝에 앞서서 윤정희는 쪽빛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나타나 우아한 아름다움을 뽐냈다. 보통의 드레스 코드와는 다른 고운 한복의 자태에 해외 사진기자들도 경이로움을 감추지 못하며 플레시 세례를 터트린 바 있다.
이창동 감독과 윤정희는 폐막식에 참석해 달라는 칸 국제영화제 측의 요청에 따라, 23일 저녁 폐막식에 참석했다. 폐막식에 앞서 레드카펫에 모습을 드러낸 윤정희는 자주색 저고리에 흰색 치마를 매치한 한복을 곱게 차려 입고 나타나 또한번 우아한 멋을 뽐냈다.


이날 이창동 감독은 해외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두 번째 참석이라 기쁘다”며 “영화제를 즐기다 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창동 감독은 2007년 영화 ‘밀양’으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영예를 안긴 바 있다. 3년 만에 영화 ‘시’로 칸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올라 칸 영화제측으로부터 폐막식에 참석해달라는 요청을 받아 수상이 확실시 되는 가운데 어떤 상을 수상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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