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칸 황금카메라상 수상 '불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05.24 03: 49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카메라상의 강력한 우승 후보로 떠올랐던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이 수상에 실패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저녁 7시 15분 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황금카메라상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마이클 로이 감독의 영화 ‘아뇨 뷔시에스토(AÑO BISIESTO)’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칸영화제에서 공개된 이후에 파격을 넘어선 섬뜩한 스토리와 신인감독이라고는 믿기지 않은 탄탄한 연출력, 주연배우 서영희의 살벌한 연기력으로 호평을 모아 수상 여부에 관심을 모았었다.  
황금카메라상은 칸영화제 초청작 중 장편 데뷔작을 대상으로 하는 일종의 '신인감독상' 부문의 상이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김기덕 감독의 조감독 출신인 장철수 감독의 장편 데뷔작품으로 장 감독은 황금카메라상을 두고 24명의 감독과 경합을 벌였다.   
영화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은 작고 아름다운 섬 무도, 그 곳에서 섬마을 다섯 가구 일곱 명이 무참하게 살해되는 끔찍한 사건을 다룬 잔혹스릴러 물이다. 섬뜩하고 잔혹한 진실의 한 가운데 있는 ‘김복남’이라는 캐릭터의 비극을 통해 타인의 일에 무관심하고 불친절한 현대인에게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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