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동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 기자회견에서 “'시'는 미래에 관한 영화다”라고 전했다.
현지시각으로 23일 저녁 7시 15분에 제63회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이 열렸다. 한 시간 여의 시상식이 열린 이후에 수상한 작품의 감독들이 자리한 가운데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참석한 이창동 감독은 “‘시’는 미래에 대한 영화이다”며 “미자도 떠나가면서 세상을 걱정하고 고민하면서 시를 남겼다”고 말문을 열었다.
또한 “시에 대한 영화를 생각하면서 첫 장면을 플롯과 동시에 떠올렸다. 눈으로 보이는 아름다움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고 시의 대상도 아니다. 아름다운 이면에 추함과 공포가 함께 공존한다”며 영화를 연출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창동 감독은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했다. 영화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의 수상의 영예를 안긴지 3년만의 쾌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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