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마트레 트리플A 감독, "한국행에 놀라…메이저리그 승격 예정이었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4 07: 15

LG 트윈스 새 외국인 투수 필 더마트레(29)가 23일 새벽 한국에 도착해 3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지급 받았다.
더마트레 역시 지난 주 퇴출된 애드가 곤잘레스와 같이 메이저리거 출신이다. 더마트레는 지난 2000년 메이저리그 드래프트에서 보스턴 레드삭스가 1라운드(전체 22번째)에서 지명했던 유망주다.
 

2007년 8월 3일 신시내티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더마트레는 지난 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15경기에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6.92를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2경기(선발 17경기)에서 109⅔이닝을 던져 3승 10패 68탈삼진 65사사구 평균자책점 7.06을 마크했다.
그러나 그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스프링 캠프에 초청됐지만 한국으로 건너오기 전까지 트리플A(톨레도 머드 헨스)에서만 8경기에 선발 등판해 42⅔이닝 동안 4승1패 3피홈런 18사사구 17탈삼진 평균자책점 3.16을 기록했다.
OSEN은 더마트레 한국행 기사를 작성한 '톨레도블레이드닷컴' 존 와그너 기자의 도움으로 톨레도 소속팀 감독 래리 패리시의 멘트를 전해 받았다. 페리시 감독은 "더마트레는 평균 구속의 직구를 가지고 있다. 여기에 그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잘 섞어 던진다. 그는 왼손 타자들에게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와그너 기자는 "더마트레는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좌타자 상대 피안타율은 1할6푼3리로 우타자의 2할8푼6리에 비해 우수하다"며 "5월에 등판한 3경기에서는 평균6이닝씩 18이닝을 던져 6피안타 6실점(3자책)밖에 하지 않으며 3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을 마크했다"고 설명했다.
페리시 감독은 또 "더마트레가 한국으로 떠난다는 사실에 많이 놀랐다. 왜냐하면 나는 그가 시즌 중 메이저리그로 올라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피칭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 더마트레는 안쪽과 바깥쪽을 잘 던진다. 우타자 몸쪽에 던진 뒤 바깥쪽으로 유인구를 잘 던진다. 왼손 타자에게는 바깥쪽으로 변화구를 잘 구사하며 몸쪽에는 직구로 바짝 붙인다"고 말했다.
와그너 기자는 "더마트레가 한국에서 선발로 뛸지, 구원투수로 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가 올 시즌 디트로이트에서 뛸 선수였다는 것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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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 트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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