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수상한 삼형제'가 또 한 번 자체최고시청률을 경신했다.
24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23일 방송된 KBS 2TV 주말연속극 '수상한 삼형제'(이하 수삼)은 전국기준 43.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4월 11일 방송분(42.1%)을 뛰어 넘는 자체최고시청률이다.
이제 종영으로 치닫고 있는 '수삼'은 이리저리 벌려놓은 갈등과 문제들을 수습하는가 싶더니 끝까지 독한 코드들을 집어넣고 있다. 급기야 22일과 23일 방송분에는 순경(박인환 분)이 창업사기를 당해 퇴직금을 모두 다 날리고 아내 과자(이효춘 분)과 갈등을 빚는 내용들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앞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애초 의도를 변경해 '황혼 이혼'은 빼고 가기로 했다고 밝혔지만 창업사기도 모자라 중년 부부의 갈등이라니 끝까지 씁쓸함을 남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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