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수상 '시', 개봉 12일만에 흥행 10만 돌파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4 07: 53

제 63회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 '시'가 국내 관객 10만명을 돌파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의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 13일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는 연휴였던 21일부터 24일 아침까지 전국 3만 2115명을 모아 누적관객수 9만 6741명을 기록하며 박스오피스 8위에 올랐다. 이로써 개봉 12일만에 10만 돌파가 확실시된다. 
'시'는 대중 영화로 상업성은 부족하나, 이창동 감독이라는 브랜드와 함께 칸 수상의 수혜로 뒷심을 발휘할 지 주목된다. 23일(현지시간)일 열린  칸 국제영화제 폐막식에서 '시'는 각본상을 수상했다. 

이창동 감독은 "팀 버튼 심사위원장을 비롯해 칸 영화제의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라며 "특히 여주인공인 윤정희와 이 기쁨을 나누고 싶다. 미자의 삶을 준 영화 스태프들에게 감사하다"라고 수상 소감을 전했다.
이에 앞서 이창동 감독이 주연배우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영화  '밀양'(2007)은 당시 칸 수상 수혜로 뒷심을 발휘해 180여만 관객을 끌어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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