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기행과 폭탄 발언으로 이슈를 몰고 다니는 ‘할리우드 악동’ 린제이 로한(23)이 프랑스를 떠나 드디어 미국에 도착했다.
미국 연예주간지 피플은 린제이가 지난 22일 저녁 7시께(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했다고 23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이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이른 귀국이다. 최근 불거진 법적 문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로스앤젤레스 주 법원은 최근 출석 명령 불이행을 이유로 린제이에게 체포영장을 청구한 바 있다. 이는 지난 2007년 음주운전 유죄 선고를 받은 데 대한 조치로 보석금은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890만 원)다. 당시 집행유예처분을 받은 린제이 로한은 지난해 말 법원으로부터 일주일에 1회 금주학교 수업에 참여하지 않을 경우 실형을 선고하겠다는 최후통첩을 받기도 했다.

법원 심리 불참 이유에 대해 린제이는 자신의 아버지 마이클 로한 때문이라고 주장해 세간의 지탄을 받았다. 그녀는 “마이클 쪽에서 내 여권을 훔쳐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린제이의 체포 영장은 지난 20일 밤(현지시간) 10만 달러(한화 약 1억 1890만 원)의 보석금을 낸 이후 해지된 상태다. 그러나 그녀는 오는 24일 오전 8시 30분(현지시간)에 진행되는 심리에 꼭 참석해야 한다. 린제이가 180일 동안 철창신세를 지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한편 린제이 로한은 지난 2004년 영화 ‘퀸카로 살아남는 법’을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배우다. 그러나 이후 마약과 폭행, 음주운전 등 많은 문제를 일으키면서 할리우드 퇴출설까지 나왔고, 실제로 캐스팅이 확정된 영화에서 중도 하차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최근에는 신작영화 ‘인퍼노’로 재기를 준비 중이다. 린제이의 보호관찰 기간은 오는 2011년 9월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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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영화 ‘레이버 페인스’ 스틸 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