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야를 방송 사상 최초로 다뤄 화제가 되고 있는 MBC 주말극 '김수로'가 때아닌 배우 김수로 출연 여부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MBC 드라마 '김수로'의 김수로는 가야의 왕으로 시대를 앞서간 철기 문명과 해상 교역을 통해 독보적인 경제발전과 문화를 이룩했으며, 김해김씨의 시조이기도 하다. 현재 김해에는 김수로왕릉이 잘 보존되어 관광명소로도 알려져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있는 인물.
하지만 드라마 제목이 '김수로'이다 보니 역사적 인물인 김수로왕보다는 일반 대중에게 친근하게 다가선 배우 김수로를 먼저 떠올린 것. 그러다 보니 드라마 '김수로'에는 배우 김수로가 출연하냐는 우스갯 소리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 인터넷 연예게시판에서 누리꾼들은 "인기검색어에 김수로가 올라가 있기에 배우 김수로를 떠올렸다" "배우 김수로인 줄 알고 클릭했다 드라마 김수로 알고 갑니다. 기대되는데요?" "김수로역은 배우 김수로가 하는 것?" "배우 김수로가 드라마 김수로에 특별출연하면 진짜 재밌겠다"는 등 드라마 '김수로'와 배우 김수로의 조합(?)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를 지켜본 누리꾼들은 때 아닌 '김수로 논란'이 오히려 MBC 드라마 '김수로'와 배우 '김수로' 서로를 위한 윈윈전략이 될 것 같다는 반응이다.
한 누리꾼은 "김수로가 아역부분에서 성인 부분으로 넘어간 후 극 중 김수로왕을 연기하는 지성과 배우 김수로가 만나는 장면이 들어가면 극의 재미를 더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오히려 역캐스팅 제의를 해 흥미로움을 더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김수로'는 삼국의 역사에 가려 잊혀졌던 가야를 재조명하는 사극으로 지성이 김수로를 맡아 29일 출격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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