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치, 박치로 시작한 '남자의 자격' 밴드가 직장인 밴드 대회 본선에 진출하는 기적을 일궜다.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이하 남격)은 지난 16일 열린 '아시아 컴퍼니밴드 페스티벌' 2차 예선에서 통과, 본선 진출 10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남격'은 지난 해 5월 21일 밴드를 결성해, 1년가량 대회 출전을 준비해왔다. '남격'의 멤버이자 록그룹 부활의 리더인 김태원이 출전곡 작사/곡은 물론 밴드 전체 지휘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았다. 이 대회는 본래 5월 1일 열릴 계획이었지만 당시 천안함 사태로 인한 국가적 추모 분위기에 따라 연기됐다.

이번 대회에는 50여개의 밴드가 참여해 경쟁했다. 1차 예선은 음원 심사로 이뤄졌고 50개 전체 참가팀 중 통과한 19개 팀만이 현장에 모여 2차 예선을 치렀다.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동숭동 소재 소극장에서 열린 2차 예선에서 '남격'은 다른 18개 팀과 열띤 경쟁을 벌였다는 후문.
이제 단 10개 팀만이 우열을 가리게 될 본선 대회에 촉각이 곤두서는 상황이다.
한편 '남격'은 지난 23일, 밴드의 우여곡절 연습과정과 '부활' 콘서트 오프닝 무대에서 데뷔 공연을 한 감격적인 사연을 방송했다.
issue@osen.co.kr
<사진> K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