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서 2골을 작렬하며 영웅으로 떠오른 아르헨티나 대표팀 '만년 2인자' 디에고 밀리토(31)의 활약을 마라도나 감독이 쌍수를 들고 환영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 감독은 24일(이하 한국시간) 오는 27일 월드컵 최종 엔트리 23인 발표를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인터 밀란을 승리로 이끈 디에고 밀리토의 활약은 아르헨티나가 월드컵서 좋은 성적을 올릴 징조"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마로도나 감독의 디에고 밀리토에 대한 극찬은 다소 이채로운 일. 그동안 마라도나 감독은 밀리토를 중용한 적이 한 번 도 없었다.

감독으로써 첫번째 월드컵을 치르는 마라도나는 "남아메리카 사람들의 모든 것을 위대한 월드컵에 필요하도록 하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마라도나는 1986년 이탈리아 월드컵서 아르헨티나 우승을 이끌었고, 1990년 월드컵서는 아르헨티나 준우승에 일조하는 등 선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선보였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 취임 이후 19개월간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이날 기자회견서도 그의 전술과 공식 훈련 부족에 대한 질문이 위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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