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만의 진검승부로 치러지는 한일전이 수중전이 될 가능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한일전이 열릴 일본 사이타마에 24일 오전 내내 비가 내리고 있는 가운데 경기가 시작될오후 7시 20분에도 비가 내릴 가능성이 80%에 달하는 것. 자연스럽게 수중전이 승부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수중전의 가장 큰 고민은 부상이다. 비가 내리면 미끄러운 잔디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커진다. 지난 23일 비가 내리자 부상의 재발을 우려해 이동국과 김재성의 훈련 제외를 지시했던 허정무 감독에게는 찜찜한 요소다. 한일전이 언제나 거칠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더욱 그렇다.

더군다나 이날 한일전은 특별한 분위기 속에 열린다.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전을 눈앞에 두고 있는 일본의 출정식을 겸하고 있는 것. 최근 하락세에 빠진 일본 대표팀은 지난 2월 동아시아선수권의 1-3 패배를 '복수'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어 거친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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