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문화에 新바람이 분다
OSEN 손남원 기자
발행 2010.05.24 11: 21

롯데관광, 단독 크루즈 전세 운항
지난 14일 롯데관광이 전통 이탈리아 크루즈 선사인 ‘코스타 크루즈’와 추석연휴에 이용할 단독 크루즈 전세편 계약을 체결하고 5000명 모객을 목표로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했다. 최근 몇 년간 아시아 크루즈 시장의 성장률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 전세편 크루즈 상품을 개발해 출사표를 던진 것. 과감한 시도로 업계의 뜨거운 눈길을 받고 있는 롯데관광의 ‘신상’ 단독 크루즈 전세편에 대해 알아보자
국내 크루즈 상품의 대중화 및 한국 크루즈여행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하겠다는 것이 롯데관광의 목표다. 바야흐로 전 세계 크루즈 인구가 1600만명을 넘어서고 있지만 국내 수요는 그에 0.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상황. 그도 그럴 것이 그동안 비싸다, 위험하다, 지루할 것이라는 온갖 고정관념과 럭셔리한 코스에 고가 상품만이 시장에 난무했으니 두드러진 성장세가 나타날 리 만무하다. 특히 인센티브 크루즈 여행이 보편화된 다른 선진 국가에 비해 우리나라는 여전히 소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어 발전이 더뎌 지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롯데관광의 전세선 상품은 이런 고정관념을 모두 탈피했다. 특히 패키지 가격 부럽지 않은 알뜰한 가격은 큰 경쟁력. 전세편이기 때문에 별도의 추가 비용 등이 발생하지 않아 오히려 일부 상품의 경우 항공기를 이용하는 동일 일정의 여행 상품가격보다도 상품가가 저렴하다.
롯데관광의 추석 크루즈 상품은 총 3항차로 나뉜다. 9월12~15일에 인천공항을 출발해 상하이로 떠나는 1항차의 기본 크루즈 일정은 2박3일이며, 각 기항지의 관광 프로그램 선택에 따라 최소 4일부터 최대 7일까지 전체 여행기간 및 일정이 결정된다. 기항지 프로그램은 1박2일 상하이엑스포 관람, 2박3일 상하이·시탕 관광, 3박4일 상하이·항저우·시탕 관광, 4박5일 상하이·항저우·황산 관광 등 4가지로 개인의 여행 취향에 맞는 프로그램을 선택이 가능하다.
 
이밖에도 쇼핑 면세점, 대극장, 카지노, 도서관, 사우나 등 다양한 선내 부대시설 및 24시간 룸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으며, 선내에서 펼쳐지는 각종 이벤트 및 공연을 마음껏 즐길 수 있어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켜야 하는 가족 여행지로도 그만이다.
2항차는 6박7일 일정으로 9월18일 단 1회 출발한다. 부산항을 출발해 일본의 나가사키, 가고시마, 미야자키, 고베 등의 기항지를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이 상품에는 전 일정 인솔자가 동행하고 출발 전 오리엔테이션 진행 및 안내책자 제공이 포함돼 있어 처음 크루즈를 이용하는 여행객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크루즈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3항차는 9월24일 출발하며, 프로그램은 1항차와 동일하게 운영된다.
모든 상품의 가격은 내측 선실 사용 기준으로 1인당 175만원부터며, 18세 미만 청소년(성인 2명 동반 기준)은 입항세(Port Charges)와 보험료를 합해 49만9000원만 지불하면 된다. 단 1항차와 3항차의 상품가는 성인 기준 100만원미만으로 저렴하게 책정됐다.
전세편이기 때문에 좋은 점 또 한가지는 한국어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롯데관광 크루즈 전세편에는 외국어가 서툰 국내 여행객들을 배려해 한국인 승무원이 20~30명 정도 탑승할 예정이며, 롯데관광 직원들도 매 회 차당 40명 정도 함께 배에 올라 편안한 여행을 책임진다. 선내 방송·선상 신문·TV·메뉴판·관광안내서 등도 한국어로 지원된다. 게다가 매일 저녁 정찬시 1가지 이상 한국음식이 제공되기 때문에 외국 여행에서 부딪칠 수 있는 음식·문화·언어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롭게 여행을 즐길 수 있다.
여행미디어 김미현 기자 www.tourmedia.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