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디바' 거미가 오는 7월, 4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단독콘서트를 개최한다.
거미는 지난 5월 22일과 23일 영등포 CGV 아트홀에서 열린 엠넷 ‘아우라’ 녹화에서 “오는 7월 말 저의 첫 단독콘서트가 열릴 예정이다. 많은 기대 부탁한다”며 1천 여명의 관객 앞에서 자신의 단독콘서트 개최를 약속했다. 이는 지난 2006년 언플러그드 콘서트 이후 4년 만의 단독콘서트로 새 미니앨범을 발표하면서부터 계획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거미는 단독콘서트에 앞서 이번 ‘아우라’를 이틀 동안 2시간씩 홀로 이끌어가며 단독콘서트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였다.

직접 화려한 피아노 연주를 하며 부른 ‘어른아이’로 공연을 시작한 거미는 새 미니앨범에 수록된 ‘그만 헤어져’와 ‘Because of you’를 부르며 공연의 분위기를 달구기 시작했다. 이어 최근 1백만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몰이를 하고 있는 영화 ‘하녀’의 뮤직비디오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어떡해’를 불렀는데, 거미는 쇼파에 앉아 노래와 함께 실연의 아픔을 겪고 있는 듯한 여성의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을 점점 노래에 빠져들게 했다.
하지만 이어진 ‘미안해요’와 ‘누구세요’에서는 힙합그룹 45rpm의 재진이 함께 무대에 올라 흥을 돋구자 관객들이 모두 일어나 음악을 즐기는 장면을 연출해내기도 했다.
공연 후반부로 갈수록 더욱 강렬한 무대를 선보인 거미는 현재 활동중인 ‘남자라서’와 ‘사랑은 없다’로 관객들을 절정에 이르게 했다. 이어진 앙코르 무대에서는 ‘친구라도 될 걸 그랬어’와 새롭게 편곡한 ‘그대 돌아오면’ 펑크버전을 선보이며 오는 7월에 있을 단독콘서트를 기약했다.
거미의 이번 ‘아우라’ 공연에는 빅뱅의 태양과 혼성그룹 에이트가 출연해 공연을 더욱 빛내줬으며, 케이블 채널 엠넷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issue@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