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김제동이 자신의 마이크로 블로그 트위터에 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악수를 나눴던 사진을 올려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1주기 추도식에서 사회를 봤던 김제동은 오늘(24일) 오후 “부산에서 서울로 간다. 비행기 타고 간다. 나 되게 부러운가. 나 비행기 탄다. 어렸을 적에 돌아가신 아버지 대신에 저를 두 다리로 번쩍 비행기를 태워주었던 이름 모를 동네 아저씨가 그립다”는 글을 게재했다. 추도식을 위해 전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향했던 그가 서울로 돌아오면서 남긴 글로 추측된다.
글과 함께 새롭게 공개된 사진에는 검은 양복 차림의 노 전 대통령과 공손한 자세로 악수하는 김제동의 모습이 담겼다.

이에 앞서 22일에는 “밤은 깊어가고 비는 내린다. 여러분들께는 생각나는 사람이 있으신가. 손잡고 싶은 사람이 있으신가. 다시 환하게 웃으며 만나고픈 사람이 있으신가. 화내고 발을 동동 신에게 굴러서라도 다시 여기로 데려오고 싶은 분이 계신가. 비가 하늘에서 내린다”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제동은 지난해 노 전 대통령 추모 노제에서도 사회를 맡은 바 있다.
한편 이번 1주기 추도식에는 한명숙 전 총리를 비롯한 참여정부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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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제동 트위터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