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게임넷, 스타리그 결승전 '귀가 대란' 사과 방송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24 18: 14

지난 22일 서울 김포공항 대한항공 본사 격납고 특설무대에서 열린 스타리그 결승전은 안으로는 '승부조작' 밖으로는 '블리자드와 갈등'으로 내우외환에 시달리는 e스포츠계가 오랜만에 맞이한 경사였고, 팬들의 사랑에 식지 않음을 보여준 열정의 무대였다.
다만 옥의 티라고 하면 다른 아님 '귀가 대란'이다. 결승전 행사를 가득 메운 1만2천명의 팬들이 밤 11시 30분을 넘도록 현장을 빠져나가지 못해 고립되버리는 어처구니 없는 일이 터진 것.
온게임넷은 24일 오후 6시 프로리그 4라운드 CJ와 공군의 경기에 앞서 스타리그 결승전 파행 운영에 대한 사과방송을 내보냈다.

지난 22일 스타리그 결승전은 예정됐던 오후 6시를 훌쩍 넘어 오후 8시가 다 되서야 진행이 됐다. 갑작스런 비로 인해 발전기에 문제가 발생하면서 원활한 생방송 진행이 안됐다.
온게임넷은 "어느때보다 정말 잘 해내고 싶었고, 최고의 무대와 감동으로 실망한신 팬들께 보답코자 최선을 다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는 변명을 하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 번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향후 이러한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라고 사과문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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