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여유까지 보인다. 스타리그 우승을 거머쥔 에이스 김정우를 앞세워 4라운드 분위기를 되찾은 CJ가 김정우를 빼고도 공군을 셧아웃으로 잡아내며 4연승을 내달렸다.
24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4라운드 경기에서 CJ는 최하위 공군을 3-0으로 완파하고 시즌 23승째로 5위로 올라섰다. 3라운드 위너스리그까지 10위로 몰렸던 CJ는 4라운드를 8승 3패로 마감하며 포스트시즌 전망을 밝게 했다.
8연패를 당한 공군은 시즌 39패째를 당하며 최다패 경신을 눈 앞에 두고 있다. 최다패는 공군이 지난 2009-2009시즌에 기록한 46패(9승).

지난 22일 극적인 역스윕으로 우승을 거머쥔 김정우를 빼고 CJ는 경기에 임했다. 김정우 빠진 상태지만 공군을 그야말로 압도했다.
1세트부터 분명하게 힘의 우열이 드러났다. 선봉 조병세는 한동욱의 타이밍 러시를 막아낸 뒤 강력한 역습으로 단숨에 승패를 가르며 가볍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2세트에 나선 장윤철도 가은 팀 선배인 박영민을 상대로 발전된 기량을 과시하며 CJ가 2-0으로 달아났다.

특히 장윤철은 박영민의 강력한 압박 공격에 두 차례나 앞마당이 파괴되는 우울한 상황에서 전투와 운영으로 극복하며 승부의 균형을 단숨에 CJ 쪽으로 기울게 했다.
3세트에 출전한 신동원이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신동원은 오영종을 상대로 중반 잠시 커세어-다크 압박에 흔들렸지만 효과적인 뮤탈리스크 활용으로 상대의 하이템플러를 솎아낸 뒤 단박에 히드라리스크 러시로 단박에 오영종의 앞마당을 반파시키며 항복을 받아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09-10시즌 4라운드 7주차
▲ CJ 엔투스 3-0 공군 에이스
1세트 조병세(테란, 11시) 승 <로드런너> 한동욱(테란, 5시)
2세트 장윤철(프로토스, 5시) 승 <폴라리스랩소디> 박영민(프로토스, 11시)
3세트 신동원(저그, 7시) 승 <투혼> 오영종(프로토스, 11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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