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생' 박주영, 최전방 '걱정마!'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24 21: 28

'박선생' 박주영(AS 모나코)는 누가 뭐라고 해도 대한민국의 최전방 공격수였다.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24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남아공월드컵을 앞두고 가진 평가전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프랑스 AS모나코에서 활약 중인 박주영은 지난해 11월 그르노블전에서 허벅지 부상을 당한데 이어 올해 2월 지롱댕 보르도전에서 같은 부위를 또 다쳐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몸이 성치 않은 상황에서도 파리 생제르망과의 프랑스컵 결승전에서 전후반 및 연장전까지 포함해 120분을 무리하게 소화하며 탈이 났다.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 자청해 입소한 박주영은 그동안 의무팀과 함께 치열한 재활훈련을 견뎌냈다.
박주영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열렸던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60분을 소화한 이후 대표팀의 각 종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프랑스 리그 1 경기에서 당했던 오른쪽 허벅지 부상의 재활 및 후유증 때문이었다. 한국은 박주영없이 평가전과 동아시아대회 등을 10경기나 치렀다.
박주영은 빠질 수 없는 한국의 대표 스트라이커다. 허 감독이 즐겨 쓰고 본선에서도 적극 활용할 것으로 보이는 4-4-2와 4-2-3-1 시스템 모두에서 핵심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은 그동안 안정환(다롄), 이동국(전북), 김신욱(울산), 이근호(주빌로), 노병준(포항), 염기훈(수원), 이승렬(서울) 등 많은 공격 자원들을 점검했다. 서로의 조합이나 개인의 실력을 실험했다.
그러나 허정무 감독은 '주장'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박주영에 대한 강한 믿음을 나타냈다. 이날 후반서 이근호와 교체 출전한 박주영은 후반 경기종료 직전 자신이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며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비 때문에 플레이를 펼치는 데 어려움이 많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박주영은 완벽한 모습으로 일본 수비진을 괴롭혔고 자신이 얻은 페널티킥을 가볍게 성공시키며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청신호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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