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선두' 카도쿠라, 폭투 1위…잘 나가는 그들의 감추고 싶은 비밀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5 08: 30

빛나는 활약 속에 감추고 싶은 비밀이 있기 마련이다. 홈런을 터트리고 승리를 따낸 선수가 있는 반면 득점 찬스에서 삼진 또는 병살을 당하거나 패전을 멍에를 쓰고 고개를 떨구기도 한다.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카도쿠라 겐은 올 시즌 8개 구단 외국인 선수 가운데 가장 돋보인다. 비룡 군단은 카도쿠라를 비롯한 선발진의 활약 속에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그는 3월 27일 한화전(7이닝 2실점)에서 시즌 첫 승을 따낸 뒤 7연승을 내달리며 다승 부문 단독 선두(8승)를 질주 중이다. 또한 방어율(2.48) 및 탈삼진(62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고 표현할 만큼 뛰어난 성적이지만 9차례 폭투를 범하며 이 부문 단독 1위.

2년 연속 타격 2위에 오를 만큼 정교한 타격이 돋보이는 롯데 자이언츠 강타자 홍성흔은 24일까지 타율 3할1푼4리(172타수 5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 중이다. 또한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장타력 향상에 노력을 기울이며 8홈런 46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최다 병살 1위(9개)는 아쉬운 대목.
지난 시즌 도중 국내무대에 합류한 뒤 9승 3패(방어율 1.96)로 짠물 피칭을 뽐낸 SK 외국인 투수 게리 글로버는 12개의 피홈런을 허용하며 '홈런 공장장'이라는 달갑지 않은 별명을 얻었다.
또한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승선을 노리는 강정호(넥센 내야수)는 실책 1위(14개), 올 시즌 주전 유격수로 활약하며 LG 내야진의 희망으로 떠오른 오지환은 50차례 삼진을 당하며 이 부문 1위에 올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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