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자이언츠 '필승 카드' 이정훈(33, 투수)의 1군 복귀가 임박했다.
이정훈은 지난해 57차례 마운드에 올라 1승 3패 8세이브 9홀드(방어율 3.03)를 거두며 거인 마운드의 필승 카드로 활약했다. 그러나 올 시즌 부상과 부진 속에 1승 3패 1세이브(방어율 9.77)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며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부상 치료와 재활 훈련을 병행한 이정훈은 19일과 21일 30개의 불펜 피칭을 통해 컨디션을 조율했다. 무엇보다 팔꿈치 통증을 느끼지 못할 만큼 상태가 호전됐다. 그의 투구를 지켜본 모 선수는 "돌직구 같다"고 치켜 세웠다.

이정훈은 23일 KIA 2군과의 경기에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우천 순연되는 바람에 등판이 무산됐다. 양상문 롯데 투수 코치는 "무엇보다 아프지 않다는 점은 반가운 소식"이라며 "계투진에 여유가 생겨 다행이다. 정훈이는 경험이 있으니 제 몫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조정훈, 장원준, 송승준, 라이언 사도스키 등 탄탄한 선발진과 더불어 '필승 카드' 이정훈이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뽐낸다면 거인 마운드는 한층 강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양 코치는 오른쪽 어깨 재활 중인 손민한에 대해 "날씨가 좋아지면 회복 속도가 빠르겠지만 그렇다고 상태가 급격히 좋아지지 않을 것"이라며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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