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미네소타', 시장에 나온 오스월트 러브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5 07: 30

'우리 팀으로 오라'. 트레이드 시장에 나온 미국프로야구(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로이 오스월트(33)가 타 팀으로부터 구애를 받기 시작했다.
지난 2001년 휴스턴에 입단한 오스월트는 9년 동안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139승 76패 평균자책점 3.21을 기록중인 그는 2007년 다년 계약을 맺으며 메이저리그 29개 구단에 대한 트레이드 거부권도 함께 가졌다. 
"휴스턴에서 계속 선수생활을 하고 싶다"는 말을 밝히기도 했던 오스월트는 올 시즌 2승6패 평균자책점 2.66으로 선전하고 있지만 팀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지자 팀 리빌딩에 자신이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면서 "리빌딩이 필요한 팀을 위해서라면 이적에 응할 수도 있다"고 말하자 플레이오프 진출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 벌써부터 오스월트 영입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는 아메리칸리그 두 팀에서 관심을 표현했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시카고 트리뷴에 따르면 '만약 휴스턴에 오스월트를 트레이드할 의향이 있다면,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틴 페레스, 타너 세퍼스와 같은 젊은 투수들을 내주며 오스월트 영입에 관심이 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블라디미르 게레로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한 텍사스는 젊은 유망주 투수들과 함께 선발진을 지켜줄 에이스급 투수가 필요한 상황이다.
스타트리뷴도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미네소타 트윈스도 오스월트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미네소타는 올 시즌에도 지구 1위를 놓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면서 이들은 "내년 시즌까지 2900만달러(330억원)이나 남아 관계를 지속하기 힘들다"며 "선발 로테이션은 있지만 확실한 에이스가 없기에 오스왈트 트레이드 협상에 참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까지 정황상으로 볼 때 오스월트는 트레이드 마감 시간 전에 타구단으로 이적 가능성은 높은 상태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가까운 팀, 에이스다운 선수가 없는 팀이 오스월트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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