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F스타, 누가 진짜 '왕'일까?
브랜드컨설팅 전문업체인 '브랜드38 연구소(Brand38.com)'가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10일간, 2000명의 브랜드38 연구소 패널(서울 경기지역에 거주하는 17세 이상의 남녀, 1:1 면접 인터뷰 방식)을 대상으로 SMBI(Star Marketing Brand Index)에 대해 조사했다.
SMBI는 스타의 최초상기도(스타가 출연한 TV광고 중에서 최초로 떠오른 것), 스타의 보조인지도(스타가 출연한 TV광고를 시청자에게 제시하고 알고 있는 것), 스타의 적합도(스타가 출연한 TV광고 중에서 가장 적합한 것 하나), 스타의 호감도(스타가 출연한 TV광고로 인하여 해당 브랜드에 호감을 가지게 된 정도), 스타의 신뢰도(스타가 출연한 TV광고로 인하여 해당 브랜드에 신뢰를 가지게 된 정도), 스타의 구매욕구도(스타가 출연한 TV광고로 인하여 해당 브랜드에 구매욕구를 가지게 된 정도)를 통해 스타와 TV광고의 궁합의 정도에 대해 지수로 나타낸 지표로 스타에 대한 광고효과를 나타내는 척도이다.

조사 후 그들은 '대형스타'가 과연 몸값을 하고 있는가,에 대해 물음을 던졌다.
2010년 상반기 1차 조사(TV광고에 가장 어울리는 모델)에서 1위부터 4위까지 2PM, 유재석, 소녀시대, 김연아 순으로 나타났다.
최고보이그룹 2PM, 최고 걸그룹 소녀시대, 국민MC 유재석, 세계 피겨여제 김연아는 이들에게 따라붙는 수식어다.
연구소의 조사에 따르면 SMBI의 순위는 2PM의 애니콜 코비가 39위, 유재석의 신한금융그룹이 27위, 소녀시대의 굽네치킨이 21위, 김연아의 하우젠 에어컨이 19위를 차지, 대형스타가 제대로 가치를 발휘하지를 못하고 있다.
그들은 "그 만큼 모든 광고주들에게 인기를 한 몸에 받고 있어, 노출되는 광고편수가 다른 스타보다 많을 수 밖에 없다. 즉 스타 한 명이 각각의 상이한 이미지를 지닌 TV 광고를 모두 소화시키기가 힘들고, 이미지가 분산이 되어 시청자에게 제대로 전달되기가 힘들다"라고 분석했다.
스타의 호감도 면에서는 김태희의 파리바게트, 신뢰도는 김연아의 나이키, 구매욕구도는 이선균의 던킨도너츠가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 눈에 띄는 모습으로는 베우 김수로가 40세에 CF에서 빛을 발하는 것을 꼽았다.
SBS '패밀리가 떴다'에서 다양한 계층의 시청자들에게 친근감을 얻은 후로 KBS 2TV 드라마 '공부의 신'을 통해 학생과 학부모에게 호감과 신뢰감을 동시에 심어 줘 TV모델에 어울리는 과거 조사에서 2006년 상반기에 15위, 2006년 하반기에 101위, 2007년 상반기에 106위, 2008년 하반기에 71위, 2009년 상반기에 55위, 2009년 하반기에 125위, 2010년 상반기에 36위를 차지했다.
SMBI는 2006년 상반기에 사천짜장(농심기획)이 16위를 한 이후 2010년 상반기에 훌랄라 치킨으로 2위를 차지, 4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TV광고모델의 왕으로 등극했다.

그런가하면 원빈의 맥심 T.O.P가 SMBI 2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연구소 측은 "2003년부터 시작해서 제 15차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연속해서 같은 모델이 같은 광고를 3번 이상 1위를 차지한 스타는 김정은의 BC카드다. 이후 원빈이 6차에서 싸이언으로 1위를 한 이후로 14차, 15차에서는 맥심 T.O.P로 1위를 한 것은 김정은 이후로 광고계의 사건으로 분류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브랜드38 연구소는 2003년 이후로 매년 2회씩 SMBI를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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