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2번' 오기노 무릎수술…김태균 타점행진 변수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0.05.25 09: 19

지바 롯데 4번타자 김태균(29)의 타점왕 행진에 변수가 생겼다.
롯데의 최강 2번타자로 맹위를 떨쳤던 신인 오키노 다타시가 왼 무릎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다. 오기노는 지난 23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24일 지바시내의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은 결과 오른 무릎 반원판 손상 판정을 받았다. 25일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복귀까지는 2개월 정도가 소요될 전망이어서 사실상 전반기를 마감하게 됐다.
실업티 도요타 자동차 출신의 오기노는  올해 신인으로 톱타자 니시오카 쓰요시와 최강의 테이블세터진을 구축했다. 신인 답지 않은 매서운 타격으로 타율 3할2푼6리(7위), 29득점을 기록하고 있고 양대리그 가운데 가장 많은 도루(25개)를 하고 있다. 

4번타자 김태균은 니시오카와 오기노의 테이블세터진과 3번타자 이구치 다다히토까지 모두 3할타자라는 유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출루율에서도 니시오카(.429), 오기노(.389), 이구치(.491) 등이 톱클래스에 들어있어 타점생산에 유리했다. 
롯데는 초반부터 1~3번타자들이 상대투수들을 공략하며 찬스를 만들어내고 김태균과 오마쓰 등이 득점타를 올리는 경기를 해왔다. 김태균이 48타점으로 15개의 홈런을 치고도 43타점에 그친 소프트뱅크 오티스를 앞선 이유였다. 
그러나 2번타자 오기노의 이탈과 함께 막강한 공격라인에 균열이 생길 수 밖에 없다. 김태균에게는 밥상에 풍족한 반찬이 오르지 않는다는 점에서 타점생산에 상당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지난 24일 경기에서 하야사카 게이스케(26)가 2번타자로 나섰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치며 찬스 연결이 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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