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4약, SF프로리그 양극화 심각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05.25 09: 45

SF 프로리그서 강-약 구도가 더욱 뚜렷해졌다. 1위 STX부터 4위 KT까지는 단 2패에 그치고 있는 반면, 6위 아처부터 8위 하이트는 5~6패를 기록하며 큰 승패 격차를 보이고 있다. 유일하게 중위권으로 볼 수 있는 SK텔레콤은 1패를 추가할 시 상위권과 격차가 벌어지는 만큼 분위기 쇄신을 통해 1승이 시급한 상황이다.
▲ 상위권-하위권 격차 심화
상위권 순위 경쟁이 치열하다. 1위에서 3위 팀들이 나란히 승을 추가하며 자리를 굳힌 가운데, KT가 SK텔레콤과 자리를 바꾸며 4위로 치고 올라섰다. 상위권 팀간의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1위부터 4위까지 1승 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단1패만 추가해도 순위가 급락할 수 있다.

반면, 하위권 팀들은 나란히 패를 추가하며 상위권 추격이 요원해진 상황이다. 전반적으로 프로게임단이 강세를 보이며 세미 프로 클랜이 하위권으로 처진 가운데, 하이트는 프로게임단 가운데 유일하게 승률이 50%를 밑돌며 최하위로 추락해 자존심을 구겼다.
이번 주차에도 상위권 팀들은 SK텔레콤과 맞붙는 MBC게임을 제외하면 나란히 하위권 팀과 대결을 펼친다. 상위권 팀들이 나란히 승리하며 격차를 더욱 벌릴 지, 하위권 팀들이 예상외의 반격으로 추격에 나설지 주목해보자.
▲ MBC게임, SK텔레콤 꺾고 결승전 리벤지 나서
지난 시즌 결승전 맞상대였던 MBC게임과 SK텔레콤이 오는 7주차에 맞대결을 펼친다. 당시에는 SK텔레콤이 MBC게임을 3-0으로 완벽하게 제압하고 우승컵을 가져갔으나, 이번 시즌에는 상황이 다르다. MBC게임은 5연승을 거두며 2위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SK텔레콤은 프로게임단과의 대결에서 번번이 패하며 5위까지 내려 앉았다. 게다가 MBC게임은 지난 시즌의 설욕을 위해 SK텔레콤을 반드시 꺾겠다는 각오까지 내비치고 있다.
이번 승부는 양팀 모두에 중요하다. MBC게임은 1위 STX에 세트스코어 1점만 뒤지고 있는 상황이라 1위 추격을 위해서는 가능한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해야 한다. SK텔레콤은 1패를 더할 시 상위권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만큼 분위기 쇄신과 상위권 도약을 위해 반드시 승리를 따내야만 하는 상황이라 양보할 처지가 못된다.
과연 MBC게임이 SK텔레콤을 상대로 승리하며 지난 시즌 패배를 설욕할 지, SK텔레콤이 다시 한번 MBC게임을 누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지 기대되는 두 팀의 대결은 오는 29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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