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파악에 주력하겠다".
허정무 축구 대표팀이 25일 오전 일본 도쿄 나리타공항을 통해 오스트리아로 출국했다. 지난 24일 한일전 완승(2-0)으로 얻은 자신감을 가지고 떠난 허정무 감독은 26일 새벽 벌어질 그리스와 북한의 평가전을 관전한다.
허정무 감독은 이번 기회에 그리스를 파악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리스가 북한을 스파링 파트너로 선택한 이유가 분명한 한큼 해법도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다.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가 북한을 상대로 어떤 플레이를 펼치는지 살펴봐야 한다. 북한은 수비적인 플레이를 펼칠 것이고 그리스가 북한의 수비를 어떻게 상대할 것인지 지켜보려고 한다. 그리스의 모든 것을 파악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허정무 감독은 그리스와 북한의 경기를 살핀 뒤 두 차례의 평가전(벨로루시, 스페인)으로 월드컵 준비에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허정무 감독은 특히 6월 4일 스페인과 평가전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었다.
허정무 감독은 "두 경기에 모두 베스트 일레븐을 내보낼 수는 없다. 체력에 무리가 오기 때문이다"면서 "벨로루시전(30일)에서 많은 것을 바꿔 시험을 해본다면 스페인전에서는 어떠한 팀을 만나더라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허정무 감독은 최종 엔트리(23인) 선정에 대해서는 "26명 모두를 월드컵에 데려간다는 생각으로 뽑았다. 최종 엔트리가 23명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23명이 26명이고, 26명이 23명이다"며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도 월드컵이라는 큰 무대를 경험하면서 도움을 받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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