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장원준-홍상삼, 승리는 나의 것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05.25 10: 22

롯데 자이언츠의 좌완 에이스 장원준과 두산 베어스의 3년차 우완 홍상삼이 2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4승 3패 평균 자책점 4.26을 기록 중인 장원준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노리는 롯데의 젊은 좌완 에이스다. 선발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의 황태자 중 한 명임에 틀림없는 것.

 
지난 15일 잠실 LG전서 장원준은 6이닝 4피안타 무실점 쾌투로 승리투수가 되었다. 그러나 그 직전 등판인 9일 사직 두산전에서는 6이닝 12피안타 8실점(7자책)으로 패전을 맛보았다. 구위는 좋았으나 위기 관리 능력이 아쉬웠다.
 
최근 2경기를 거론한 이유는 장원준이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가를 위해서 더욱 힘을 쏟아야 하기 때문. 지난 2007년 야구월드컵서 호투를 펼치기도 했던 장원준은 이제 명실상부한 국가대표팀 일원이 되고자 한다. 이를 위해서는 매 경기 안정된 투구를 펼쳐야 한다.
 
두산은 홍상삼을 내세운다. 지난 시즌 9승 6패 평균 자책점 5.23을 기록하며 '초보 선발'로 분전, 신인왕 후보로도 이름을 올렸던 홍상삼은 올 시즌 10경기 1패 평균 자책점 7.71(24일 현재)로 아쉬움을 비추고 있다. 시즌 전 이재우와 함께 5선발로 분류되었던 홍상삼이었으나 직구 구위가 좀처럼 올라오지 않아 스타트가 늦었다.
 
특히 홍상삼은 지난해 상대 전적에서 4승 무패를 달렸던 롯데를 상대로 다시 격돌한다. 그는 지난 8일 사직 롯데전서 3이닝 동안 86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11실점(7자책)으로 데뷔 후 첫 롯데전 패배를 맛보았다. 공이 전체적으로 높아 타자들의 먹잇감이 되었던 것.
 
그러나 최근 4경기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 중이다. 특히 선발 난타 직후 등판한 11일 삼성전에서 1⅓이닝 동안 탈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데는 되살아난 포크볼의 위력이 있었다. 공을 땅에 '심더라도' 자신있게 던지며 직구와 움직임 편차를 활용했던 투구를 보여주고 싶다는 것. 선발 로테이션에서 시즌 끝까지 살아남고 싶다면 홍상삼에게도 롯데전 호투는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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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장원준-홍상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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