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채널 tvN과 국가브랜드위원회가 국가 이미지 제고를 위한 캠페인을 동시 진행한다.
‘사소한 배려가 글로벌 시민이 되는 첫걸음이다’는 주제로 제작되는 이번 ‘글로벌시민 탐구생활 캠페인’은 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국인 방문객들에게 친절한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심어줄 수 있는 글로벌 에티켓을 소개한다.

tvN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이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이하 남녀탐구생활) 버전으로 제작돼 공익 캠페인의 계도적 메시지에서 벗어나 재미와 공감을 더했다고 밝혔다.
캠페인 동영상에는 ‘남녀탐구생활’의 히로인 정가은과 롤러코스터의 또다른 인기 코너 ‘헐’에서 열연 중인 ‘굴렁쇠 소년’ 윤태웅이 출연하고, 서혜정 성우가 내레이션을 맡았다.
남녀탐구생활이 남녀의 차이를 세심하게 묘사해 공감을 얻고 있다면, 이번 캠페인은 일상생활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외국인과의 문화차이를 소재로 그들을 위한 배려가 필요한 상황을 유머러스하게 그려냈다.
가장 먼저 전파를 타는 ‘뒷사람을 위해 문 잡아주기’ 편은 정가은 과장에게 잘 보이고 싶어 하는 윤태웅 사원의 점수 따기 작전이 그려진다. 기분 좋은 칭찬에 커피 서비스 그리고 문까지 열어주는 세심한 윤태웅이지만 뒤따라 들어오던 외국인 앞에서는 시원하게 문을 닫아 버린다. “에티켓은 상사에게 점수 따기 위한 것이 아니다”는 외국인의 말이 웃음을 자아낼 전망이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작은 배려’ 편에서는 신상 재킷을 입고 출근길 엘리베이터에 오른 정가은이 등장한다. 새 옷을 아끼는 마음을 몰라주고 어깨를 툭툭 치고 내리는 사람들에 울화가 치민 정가은은 신경질적으로 어깨를 돌리는데 내리려던 외국인이 고맙다는 인사를 건넨다. 엉겁결에 배려를 한 셈이지만, 복잡한 엘리베이터에서 내리는 사람을 배려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
이외에도 ‘공공장소에서 조용히 하기’ 편, ‘처음 만난 사이엔 개인적인 질문 자제하기’ 편, ‘영어 몰라도 친절하게 관심 갖기’ 편, ‘감사합니다 잊지 말기’ 편 등 사소하지만 기분 좋아지는 글로벌 에티켓 총 6편이 오는 26일부터 연말까지 6개월간 tvN을 비롯한 CJ미디어 전 채널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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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