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돔구장 건설" 전경련 정책과제 제안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5 11: 06

전국경제인연합회 300만 고용창출위원회(위원장 조석래, 이하 위윈회)가 한국야구 발전 및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서울 돔구장 건설을 정책 과제로 제안했다. 
전경련은 25일 오전 10시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제2차 회의를 개최하고 서울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 및 항공기 정비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첫 번째 안건인 서울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 방안에 대해 심도 깊은 토의를 진행했다.

회의 시작과 함께 배상근 전경련 경제 본부장은 "돔구장 건설로 스포츠경기 및 공연진행, 쇼핑센터 건설 등을 통해 1만 2000명 일자리 창출이 가능하다"며 "프로 스포츠 활성화 뿐 아니라 더 나아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유치도 가능하다"고 밝히며 돔구장 건설의 필요성을 역설한 뒤 제안했다.
그는 또 일본의 삿포로돔, 미국의 셰이프코 필드돔을 예로 들며 "서울시내 6만m²이상에 4만석 이상의 폐쇄형 돔구장 건설을 위해서는 민간투자사업제안, 실시계획 승인, 인허가, 건축설계 등에 2년, 공사 등에 총 5년 가량 소요 될 것"으로 예상했다.
강승규 대한야구협회 회장은 "앞으로 문화나 스포츠 이벤트도 소비자 중심적으로 가는 시발점이 돔구장이다. 그러나 이를 외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뒤늦게 나마 전경련에서 나서준 것을 환영한다. 이 부분에 있어서 앞으로 진행 될 때 정부와 민간에서 이런 변화를 지금 수용하지 않으면 민원이 아니라 스포츠 산업 발전을 저해할 수 있다"며 "현행 법령과 투자 방안만 가지고 논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변화를 통해 돔구장 건설이 수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야구위원회 허구연 야구발전 실행위원장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 경기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2만7000명 매진이 됐다. 다음날에는 더 많이 올 수 있었지만 날씨가 좋지 못해 오히려 관중수가 줄었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며 "이제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돔구장 건설이 될 것인지, 아닌지 가시화된 모습이 보여져야 지방 자치단체들도 야구장 건설에 대해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위원은 "서울은 돔구장이, 지방은 보통의 야구장 건설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두산 베어스 김진 사장은 "돔구장 필요성은 누구나 이해하고 접근하고 있다. 그러나 운영적인 측면에서 구단에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이다"며 "현재 경기장 임대비로 1년에 39억 지출하고 있고 자체 수익은 100억이 안된다. 모기업으로부터 연간 150-200억 지원을 받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김 사장은 "경제 대국들이 스포츠 강국이다. 소프트웨어는 됐지만 하드웨어가 부진하다. 지금은 선수 그들만의 경기가 아니다. 수준 높은 팬들의 눈 높이도 맞춰야 하며 팬들과 함께 해야 한다"며 "어느 정도 시설이 갖춰지면 마케팅이나 팬들을 위한 것은 준비가 가능하다. 비용은 10배 정도 더 들지만 대한민국 랜드마크로 돔구장이 있으면 관광사업도 있을 것"이라는 밝은 미래를 내다봤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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