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구연, "돔구장…정부와 재계 함께 이번엔 다르다"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5 12: 18

"돔구장 건설을 놓고 이전까지는 야구인들끼리만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나 이번에는 정부와 재계가 함께 움직인 만큼 예전과 다르다".
한국야구위원회(KBO) 허구연 야구발전 실행위원장은 25일 오전 10시 영등포에 위치한 타임스퀘어 5층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전국경제인연합회 300만 고용창출위원회(위원장 조석래) 주최 서울 돔구장 콤플렉스 건설 방안 토론회에 참석해 "서울에 돔구장 건설이 꼭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 위원은 "오늘 전경련이 주최한 회의 안건 4개 가운데 서울 돔구장 건설 방안이 제1 안건이었다"며 "이제는 돔구장 건설을 놓고 야구인들만의 목소리가 아니라 정부와 재계 핵심 인사들이 관심을 갖고 회의를 한다는 것에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회의장에 전경련 조석래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서울 돔구장 건설에 대한 이야기를 경청했다.

회의 패널로 직접 참여한 허구연 위원은 "지난 2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두산 경기에서 비가 내리는 가운데 2만7000명 매진이 됐다. 다음날에는 더 많이 올 수 있었지만 날씨가 좋지 못해 오히려 관중수가 들었다"는 구체적인 예를 들며 "이제는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더불어 돔구장 건설이 될 것인지, 아닌지 가시화된 모습이 보여져야 지방 자치단체들도 야구장 건설에 대해 실행에 옮길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허 위원은 "서울은 돔구장이, 지방은 보통의 야구장 건설로도 충분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허 위원은 "돔구장 건설을 위해서는 야구장 하나만으로는 경제성에서 문제가 있기에 돔구장 건설과 더불어 컨벤션 센터, 호텔, 쇼핑몰 등의 시설들이 함께 필요하다는 것이 경제인들의 이야기"라며 "물론 당장 돔구장 건설 결정이 나오지 않았지만 재계의 핵심인 전경련이 직접 회의를 한 만큼 큰 변화를 기대해봐도 좋을 듯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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