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협상 결렬, 월드컵 단독중계 할 수밖에 없어"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5.25 12: 21

SBS가 2010 남아공월드컵을 “단독중계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천명했다.
SBS 이남기 부사장은 25일 오전 서울 목동 SBS에서 열린 ‘2010 남아공 월드컵 방송계획’ 기자회견을 갖고, 월드컵 단독 중계에 대한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 부사장은 “월드컵이 17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국내에 월드컵 분위기가 달아오르지 않고 있다. 그동안 단독중계만 갖고 시간을 보내왔다”며 “관계자들이 수천의 회의를 거쳤지만 만족할만한 성과를 얻지 못했다. 이제 남아공으로 떠나야하며 최고 품질의 방송을 해야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부사장은 “5월 3일 진행된 협상은 결렬됐다. 더 이상 진전도 없고 기다릴 시간도 없다. 한국 재판매를 반대한다는 걸 FIFA에서 발표, 이를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SBS는 남아공 월드컵을 단독 중계할 수밖에 없다”고 못 박았다.
이 부사장은 “SBS는 밴쿠버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중계한 경험을 바탕으로 많은 준비를 했다. HD방송은 물론, 최초로 3D입체 TV로도 방송을 한다. 시청자들의 선택권을 주기 위해 두 사람을 투입해 음성다중 방송을 계획하고 있다. 월드컵을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특집 프로그램 편성을 다양하게 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한편, SBS는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월드컵 방송단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월드컵 준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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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BS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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