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AL 올스타 팬투표 14위…1위는 이치로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05.25 12: 44

추신수(28.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올스타 선발 팬 투표에서 외야수 부문 14위에 랭크됐다.
25일(이하 한국시간) 엠엘비닷컷(MLB.com)은 7월 14일 LA 에인절스 홈구장인 에인절스 스타디움에서 벌어질 2010시즌 올스타 선정 1차 득표를 발표했다.
관심을 모았던 '추추트레인' 추신수는 12만 7042표를 획득하며 13만 3097를 얻은 매글리오 오도네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 이어 14위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분 1위는 시애틀 매리너스 일본인 선수인 이치로 스즈키가 36만 6903표를 획득하며 31만 9953표를 얻은 칼 크로포드(탬파베이 레이스)를 제쳤다.
추신수가 당당히 팬투표로 올스타에 선정되려면 3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나 3위 넬슨 크루즈(텍사스 레인저스)도 30만 7928표를 얻은 만큼 표 차이가 매우 많이 벌어져 있다.
무엇보다 추신수의 소속팀인 클리블랜드가 메이저리그 구단 중에서도 지명도가 떨어진다는 점이 팬투표에서 불리한 상황이다. 추신수는 26일까지 2할9푼9리의 타율과 49안타 6홈런 24타점 29볼넷을 기록하고 있다. 출루율은 4할1푼이며 장타율은 4할7푼을 마크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홍보팀의 제프 사이벨은 지난 달 29일 OSEN과 전화 통화와 이메일을 통해 "추신수는 우리 팀원들 중에서 가장 실력이 뛰어나 7월에 있을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도록 구단에서 특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에 있는 팬들도 추신수가 올스타에 선정될 수 있도록 협조를 메이저리그 사이트를 통해 적극적인 투표를 해달라"고 부탁했다.
클리블랜드 구단 선수들 가운데 올 시즌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하고 있는 만큼 추신수는 감독 추천으로라도 올스타전에 출전할 가능성은 높다. 그러나 팬투표로 뽑힌다면 올스타전 선발 출장과 함께 미국 전역에서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팬 투표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접속해 한 사람당 최대 25번까지 할 수 있고, 하루에 1번 제한이 있는 것이 아니다. 여러 번 할 수 있다. 투표 마감 기한은 7월 2일 자정까지다.
한편 올스타전 팬투표 1차 집계 결과 지난해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자인 포수 조 마우어(미네소타 트윈스, 64만4천533표)가 모든 포지션을 통틀어 최다득표자가 됐다.
1루수로는 마크 테셰이라(뉴욕 양키스, 39만6천34표)가, 2루수에는 로빈슨 카노(뉴욕 양키스, 49만1천188표)가 1위에 올랐고, 3루수 부문에서는 에반 롱고리아(탬파베이 레이스, 54만1천253표)가 알렉스 로드리게스(뉴욕 양키스, 41만1천655표를 )를 제치고 선두에 나서 양키스 내야진의 독주를 막았다.
또 유격수 부문에서는 데릭 지터(뉴욕 양키스, 63만9천227표)가 1위를 질주하고 있고,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블라디미르 게레로(텍사스 레인저스, 37만4천333표)가 선두를 달렸다.
추신수는 25일 홈구장인 프로그레시브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 삭스와 경기에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장했지만 5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추신수가 부진하자 팀도 2-7로 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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