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의 공공의 적, 자외선이 활기를 치는 계절이 다가오고 있다. 이에 대다수의 여성들은 하루가 다르게 따뜻해지는 날씨가 반갑지만은 않다. 선크림이나 양산 등 나름의 대책을 세우지만 번거롭기도 하고 완벽하게 차단할 수 있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이에 한 가지 흥미로운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가 되고 있다. 토마토가 자외선 차단 효과를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자외선 차단 용품은 익숙하게 들어왔지만 몸속으로 흡수되는 음식이 어떻게 자외선을 차단해줄 수 있다는 건지 의심쩍으면서도 궁금해 하는 이들이 많다.
연구 과정은 이러했다. 21~47세 여성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은 매일 식사와 함께 토마토를 먹도록 하고 다른 그룹은 그러지 않았다. 3달 후 피부 상태를 살핀 결과 토마토를 먹은 그룹 여성들의 햇빛에 대항하는 보호력은 무려 33%나 향상되어 있었다.

토마토의 주성분인 리코펜이 강력한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는 사실이다. 이에 연구 관계자는 토마토 요리의 풍부한 항산화제가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능력을 높이는 효과도 있다고 밝혔다. 리코펜은 열을 가할 경우 인체에 더 잘 흡수되기 때문에 익혀먹을 것 또한 권장하였다.
❚ 토마토보다 확실한 자외선 차단 방법, 어디 없나?
토마토 요리가 미량의 자외선차단제와 같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도 자외선으로 인해 이미 생겨 버린 기미와 같은 색소질환을 해결하는 데는 별 효능이 없다. 기미로 인해 칙칙해진 얼굴을 해결하고 싶다면 레이저토닝과 같은 시술이 불가피하다.
여의도 피부클리닉 김경봉 원장은 “레이저토닝은 높은 출력의 레이저를 피부에 조사함으로써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는 시술 방법이다. 피부조직을 파괴하거나 열적인 손상을 거의 주지 않기 때문에 시술 후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고 전한다.
기미는 난치형 색소질환으로 유명하다. 그만큼 기존의 기미 치료는 치료 기간이 길고 치료 후 색소 침착이 오는 등 재발 가능성이 높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레이저토닝의 경우 멜라닌 색소를 선택적으로 파괴하기 때문에 3~4회 시술로도 만족할만한 기미 제거 효과를 확인할 수 있다.
전문의 김경봉 원장은 “레이저토닝은 기존의 방법으로 치료가 어려웠던 기미나 전체적인 피부톤 개선을 원하는 경우에 효과적이다.”며 “시술 시간이 약 5분 정도로 짧고 치료 후 바로 세안과 화장이 가능하여 연령, 직업을 불문하고 환자층이 다양한 편이다.”고 전한다.
피부의 적 자외선, 피할 수 없으면 즐기라고 했다. 토마토가 들어간 맛있는 음식을 먹음으로써 자외선에 대한 저항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비교적 간단한 시술로 자외선으로 인한 기미 타파에도 눈을 돌려보는 것이 어떨까.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 / 사진출처: 로하스피부클리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