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이동우 "다큐 즐겨봤지만 내가 대상이 될 줄 몰랐다"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05.25 16: 52

MBC 휴먼다큐 '사랑'에 출연한 이동우가 소감을 밝혔다.
25일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열린 시사회에서 이동우는 "파업 때문에 이런 시간이 올 줄은 몰랐는데 너무 기쁘다"며 말문을 열었다. 
어어 그는 "다큐를 즐겨 보기만 했지 내가 대상이 될 줄 몰랐다. 그래서 출연 제의가 왔을 때 두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많이 배려해 줬다. 부자연스러울 수 있지만 금방 익숙해질거다 도와줄거다 했는데, 다행히 어색한 시간 길지 않아 자연스럽게 촬영했다"고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느낌을 밝혔다.

그는 촬영 시간 길어 제작진과 너무 정들었다며 "지금 후반 작업하느라 제작진들의 심신 상태가 너덜해졌을 거라는 것을 안다. 하지만 끝까지 노력해주길 바라고, 좋은 결과물이 나올 거라 믿는다. 이 다큐를 통해 정말 사랑이라는 가치가 시청자들에게 그대로 전달되길 바라고, 세상이 끝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도 잊지 않았다.
90년대 '틴틴파이브'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던 이동우는 2003년 야맹증으로 찾아간 병원에서 망막색소변색증이라는 희귀병 판정을 받고 시력을 상실했다.
오는 28일 방송되는 '내게 남은 5%'를 통해 이동우의 사연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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