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신, "이효리에게 발라드곡 꼭 주고 싶다"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05.25 16: 58

가수이자 작곡가 윤종신이 이효리에 발라드 곡을 주고 싶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예능늦둥이’로 본업인 가수 뿐만 아니라 예능인으로 활약하고 있는 윤종신은 케이블채널 tvN ‘ENEWS-비하인드스타’를 통해 싱어송라이터의 진면목과 타고난 예능감을 뽐냈다.
작곡가로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윤종신은 자신의 성공 이유에 대해 “첫 번째는 가수를 잘 만나서고, 두 번째는 접근방식이 전혀 다른 노랫말 덕분이다”고 전했다.

윤종신은 “나는 속된 말로 ‘찌질함’을 찬양한다”며 “이별 노래 등에서 어찌 보면 ‘찌질한’ 인간적인 모습을 들추어 내보이기 때문에 팬들이 더 좋아하시는 것 같다”고 자신만의 스타일을 밝혔다.
이어 얼마 전 공개해 인기몰이 중인 푸드송 3탄 ‘막걸리나’에 얽힌 뒷이야기도 털어놨다. 윤종신은 “‘막걸리나’는 제시카 코메즈를 생각하며 썼다. 막걸리에 취했더니 뿅~ 하고 나타나는 막걸리의 요정이 바로 제시카 고메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윤종신은 최근 가수 이효리가 자신이 준 노래 10곡을 모두 퇴짜 놨다고 밝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윤종신은 “이효리는 나와 상관없이 자신에게 맞지 않는 곡은 받지 않았다. 그런 면에서 이효리가 정말 프로라고 생각한다”며 “기본적으로 작곡가들은 퇴짜가 생활화 되어있다. 그래서 나는 섭섭해하지 않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 중 몇 곡은 내가 쓸 거다. 혹시 그 때 퇴짜 맞았던 곡 받으실 분들은 연락 달라. 효리가 버린 곡들로 히트하는 모습 보여줍시다!”고 외쳐 촬영장을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었다는 후문.
하지만 윤종신은 “독특한 이효리의 목소리에 맞는 발라드를 생각해 놓은 것이 있다. 이효리는 언젠가 발라드 곡을 꼭 주고 싶은 가수다”고 작곡가로서 이효리에 대한 변함없는 애정을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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