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자전' 김주혁, "하인이라 주인공 같지 않았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05.25 17: 43

배우 김주혁이 영화 '방자전'에 양반이 아닌 '하인'으로 출연해 주인공 같지 않았다고 전했다.
김주혁은 25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방자전'(김대우 감독)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첫 사극에 도전한 소감과 과감한 노출신 등을 찍은 소감을 밝혔다.
극중 춘향을 사랑하는 우직하고 배려심 많은 방자 역을 맡은 김주혁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대는 '이걸 어떻게 푸나' 고민했다"며 "'방자전'만의 방자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김주혁은 "역할이 하인이다 보니 주인공이면서도 주인공 같지가 않았다"며 "항상 뒤에 있었고 왠지 소외되는 느낌도 받았다. 새로운 경험이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김주혁은 "하인이 양반의 여자를 사랑하는 거에 대해 생각하고, 조여정씨 를 사랑하려고 했다"며 "우직한 성품만 생각하려고 했다"고 역할에 진지하게 임했던 모습을 드러냈다.
다른 촬영장과는 달리, 이번 현장에서는 자신이 분위기메이커가 될 필요가 없어 편했다는 김주혁은 "나는 항상 웃고만 있었다. 승범이가 재미있게 해 주고, 현장이 너무 좋아 편하게 작업했다. 연기만 잘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했다"고 회상했다.
'방자전'은 고전 '춘향전'의 내용과 미담을 과감하게 뒤집고 새롭게 재해석한 영화로 춘향을 사랑한 방자, 사랑도 일도 모두 성취하려는 춘향, 출세지향가 몽룡 등 전복적인 캐릭터들이 재미를 선사한다. 김주혁, 류승범, 조여정, 류현경 등이 출연한다. 6월 3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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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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