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무실점 8K' 장원삼,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줘 수월"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5 22: 06

이보다 완벽할 수 없다. 삼성 라이온즈 '좌완 특급' 장원삼(27)이 SK 타선을 제압하고 올 시즌 4번째 승리를 달성했다.
 
장원삼은 25일 대구 SK전에 선발 등판, 6이닝 무실점(6피안타 2볼넷)으로 잠재우며 14-1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8개의 삼진을 솎아내며 자신의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세웠다.

장원삼은 직구 최고 142km에 불과했지만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와 안정된 컨트롤로 상대 타자를 제압했다. 뛰어난 완급 조절을 통해 실점 위기에서 벗어나는 장면은 단연 돋보였다. 무엇보다 '괴물' 김광현과의 선발 맞대결에서 승리를 따내 의미가 남다르다.
수훈 선수로 선정된 장원삼은 "이번 주 시작을 승리로 장식해 기쁘다. 상대 선발이 (김)광현이라 최소 실점으로 5회까지 버텨야 겠다고 생각했다. 타자들이 점수를 잘 뽑아줘 쉽게 갈 수 있었다"고 공을 돌렸다.
지난 16일 목동 넥센전에서 3⅔이닝 6실점으로 무너졌던 장원삼은 "그때 욕심을 조금 부렸다. 삼성으로 이적한 뒤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겨 투구 내용이 좋지 않았다"며 "오늘은 완급 조절에 신경썼다. 다소 높게 제구됐지만 SK 타자들의 방망이가 쉽게 나온 것 같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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