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안타 4타점' 최형우, "타점 경쟁은 신경쓰지 않는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05.25 22: 18

25일 SK-삼성전이 열리기 전 대구구장. 선동렬 삼성 감독은 4번 최형우(27, 외야수)에 대해 "타율이 많이 올라갔어. 시즌 초반에 2할2푼이었는데 어느덧 2할7푼대"라며 "요즘 타자들보면 많이 예뻐"라고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올 시즌 SK와의 대결에서 타율 3할4푼8리(23타수 8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드러냈던 최형우는 이날 1회 2사 1루에서 SK 선발 김광현의 2구째 슬라이더(130km)를 받아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시즌 10호 홈런(비거리 105m)를 쏘아 올리는 등 3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으로 14-1 승리에 기여했다.
최형우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비가 오는 바람에 컨디션이 다소 떨어졌지만 SK전은 꼭 이기고 싶었다. 좋은 결과가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홍성흔(롯데 외야수)과 함께 타점 부문 공동 1위를 질주 중인 최형우는 "타점 경쟁에는 신경쓰지 않는다"고 잘라 말했다.

또한 "그동안 광현이에게 약해 오늘은 슬라이더를 노렸는데 통한 것 같다. 1회 홈런을 터트릴때 1,2구 모두 슬라이더였다. 초구는 낮아 치지 않았고 2구째는 한가운데로 몰리는 바람에 홈런으로 연결됐다"고 대답했다.
한편 선 감독은 "사흘간 경기를 못하고 쉬며 타자들 걱정을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집중력있게 너무 잘 해줬다. 또한 선발 장원삼이 잘 던졌다"고 평가했다. 반면 김성근 SK 감독은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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