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경기력은 남아공에서 보여주겠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05.26 07: 17

[OSEN /머니투데이=뮌헨(독일), 우충원 기자] "경기력은 남아공에서 보여주겠다".
2010 남아공 월드컵을 위한 첫번째 평가전서 시원스런 승리를 챙긴 허정무 호가 두번째 전지훈련지인 오스트리아 노이스티프트에 입성했다. 일본과 평가전서 짜릿한 2-0의 승리를 챙긴 축구 대표팀은 독일 뮌헨공항을 거쳐 버스편으로 25일(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노이스티프트에 도착했다.
대표팀 미드필더 기성용(셀틱)은 최근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그는 뮌헨 공항에서 가진 인터뷰서 "일본전 승리를 바탕으로 대표팀의 분위기가 상당히 올라고 있다"면서 "선배들이 잘 이끌고 있기 때문에 팀이 좋은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고지대 적응훈련에 대해 기성용은 크게 개의치 않았다. 남아공 월드컵서 고지대서 펼치는 경기는 아르헨티나와 B조 조별리그 2차전. 그렇기 때문에 기성용은 큰 부담없이 조별리그서 16강 진출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이 16강에 올라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고지대 적응과 관련된 부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모든 경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성용은 최근 자신의 플레이에 대해서도 전혀 위축되지 않음을 거듭 역설했다. 당장의 컨디션 보다는 남아공 월드컵 현지에서의 상황이 중요하다는 말. 기성용은 "최근 부진에 대한 비판들을 모두 수용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중요한 것은 월드컵이다. 남아공에서 잘해 대표팀이 16강에 갈 수 있도록 보탬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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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뮌헨=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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